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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은 블로그의 주종목이 아닌 내용을 다뤄볼까 합니다.

주제는 요즘 새로 생겨난 차량 판매방식인 '전세렌터카'의 개념과 원리를 써보려고 하는데요.

전세렌터카 업계가 발전하면 결국 볼보 차량도 전세렌터카로 구입을 할 수 있게 될테니 미리 한번 살펴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전세렌터카란
요즘 웹이나 SNS로 전세렌터카 회사들이 많은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글쓴이도 지인이 차량 구입을 고민하다가 전세렌터카 홍보자료를 보고 고민하던 차에 알게 되었는데요.

 

주요 상품의 특징과 잇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전세렌터카 서비스의 대략적인 형태


 

위의 특징을 보면 굉장히 좋은 조건으로 느껴질 것입니다. 부동산으로 치면 전세와 같은 개념이고, 저 조건들이 그대로 지켜진다면 굉장히 획기적이고 경제적인 구매방식이죠.

그런데 여기에서 적어도 원가/마진/감가 같은 주요 사업적 요소에 대한 개념이 있다면 아래와 같은 합리적 의심을 하게 될 것입니다.

도대체 뭘로 수익을 남기길래 원금을 돌려주지?

결국 보증금으로 이자만 불려서는 수익이 안 남을텐데 이거 사업자가 나중에 돈들고 튀는거 아니냐는 의심을 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어느 정도의 판단을 하기 위하여 상세한 원리와 수익구조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전세렌터카 사업의 원리

현재 가장 활발하게 전세렌터카 사업을 하고 있는 한 업체가 관련 사업모델로 국내에 특허를 등록했습니다.


해당 특허는 비즈니스 모델 특허로써 사업의 요소와 원리를 인터넷 관련 시스템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데요. (참조링크: KIPRIS)

특허를 내지 않은 다른 업체들도 유사한 수익모델이되 차량구매방식, 세부옵션, 안전장치 등등의 차이만 있는 것으로 보이니 일단은 해당 특허 기준으로 설명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해당 특허의 전세렌터카 운영 방법 요약



해당 특허의 공고전문의 요약 내용에는 위와 같은 이해를 돕는 그림이 있고, 관련된 사업의 방법과 절차를 아래와 같은 단계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a) 보증료 납입

b) 가격별 차량대수 결정

c) 차량 할당

d) 차량 인계

e) 계약 기간 내 렌터카사업 운영

f) 부가창출된 수익정보를 고객에게 전달

g) 계약 만기 및 반납요청

h) 보증금 환급 전달

 


그리고, 위의 각 단계를 설명하는 '발명을 실시하기 위한 구체적인 내용' 설명을 보면 아래와 같은 식으로 수익모델이 언급되어 있습니다.

 

 공고전문 6페이지 0042항

고객이 전세카를 인계받고 사용하는 동안, 업체는 렌터카를 운영하여 수익을 창출하게 된다(S400). 이때, 렌터카는 각각 장기 렌터카, 단기 렌터카 및 보험대차 등으로 구분되는데, 장기 렌터카는 개인 또는 법인사업자를 대상으로 하고, 단기 렌터카는 단거리 이용자 및 여행자를 대상으로 하며, 보험대차는 정비공장 또는 보험사를 대상으로 운영된다.

 

추가로 위의 내용 다음 항에는 아래와 같은 내용이 있습니다.

 

 공고전문 7페이지 0043항

또한, 업체는 렌터카를 운영하면서 창출되는 수익 정보를 포함하는 렌터카 관련 정보를 관리자 단말기(400)를 통해 고객 단말기(300)로 전달하고, 고객은 자신에게 할당된 렌터카의 운영 현황 정보를 고객 단말기(300)를 통해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부가적인 설명을 살펴보면

위 순서 중 b)항의 '가격별 차량대수 결정' 단계에서, 

고객의 보증금으로 전세카와 부가사업용 렌터카차량을 같이 구매하고,

이것으로 렌터카사업을 병행 함으로써,

차량의 감가에 의한 손실을 렌터카사업의 이익으로 초월하는 것이 본 사업의 수익 모델이 되겠습니다.

 

해당 특허문서 상에서의 예시를 보면,

3500만원 가액의 차량 보증금을 고객으로부터 받으면, 고객인도용 차량 1대와 렌터카사업용 차량 3대를 할부 구매하는 것으로 되어 있고, 이 경우 고객은 관리비(월 사용료)를 29만원 내는 것으로 되어 있네요.

 

해당 전세렌터카 수익 모델의 시뮬레이션 결과

 

여기에서 사업의 순서를 그림으로 표현하면 아래와 같은데, 자세히 보면 뭔가 빠진 것 같은 묘한 기분이 들 것입니다.

바로 '고객의 보증금으로 수행하는 렌터카 사업이 100퍼센트 성공할 것인가?'하는 것이겠죠.

 


의문을 가질 수 있는 구간


 
렌터카 사업에 의한 수익정보를 고객의 단말기로 전달한다는 정성적인 항목이 설명되어 있기는 합니다만, 정확히 수익을 어떻게 자세하게 내겠다고 설명한 내용이 특허 전문 상으로는 없습니다.

참고로 여기에서 사업자는 꼭 렌터카로 수익을 낼 필요는 없구요.
강제성이 없기 때문에 렌터카 재투자가 아닌 부동산투자나 대부업 같은 걸 한다해도 수익을 내기만 하면 전반적인 사업모델은 성립하게 됩니다.

한편으로 관리비가 무슨 명목이며 어떻게 상세하게 쓰이는지 매우 궁금하긴 합니다만.. 일단은 말을 아끼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생각보다 허술한 모델은 아니더라
여기까지 읽다보면 '그럼 그들이 사업할 돈을 고객이 빌려주는거네?' 라고 괘씸하게 생각할 분도 있을 것 같습니다만, 일단 마음을 좀 가라앉히고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결국 정리를 하면, 전세렌터카는 사업을 위한 투자비를 고객으로부터 유치 받고, 이를 위한 보상으로 차를 빌려준다..의 형태라고 보면 될텐데요.

고객이 대출을 해주면 이자를 줘야하고, 고객이 투자를 했으면 배당을 해야하는 것처럼, 이 경우는 그 보상을 차량사용권으로 준 것이라고 이해할 수도 있겠습니다.


어떤 방법이든 리스크는 존재함


위의 첫번째 예시를 좀 더 생각해 보면 5천만원을 빌려주고 받게 되는 일반적인 이자 수준으로 5천만원 상당의 차량을 구매 또는 렌트하여 타고 다니기는 매우 힘듭니다.


이렇게 차량렌트비의 수준이나 이자율을 굳이 따지자면 소비자가 손해를 보는 형태는 아닙니다만, (월 사용료는 용도를 알기 전까지 논외로 합니다)
사업자들의 광고처럼 원금이 100% 회수되는 구조이고, 이슈 발생 시 완벽하게 원금이 보전된다면, 유사 시의 보험처리나 경매/매각 등의 절차가 좀 귀찮아지는 정도의 단점이 있게 되는 것이겠죠.

 


 


그럼 어떡하죠
결국 이 시점에서 차량구매를 고민할 정도의 연령을 가진 대한민국 성인이라면 적어도 아래와 같은 고민을 할거라 생각이 됩니다.


1. 정말 렌터카사업으로 원금보다 더 벌 수 있어?
2. 유사 시 원금 100프로 회수, 진짜야?


여태껏 세상을 살아오면서 여기저기서 많은 사기나 횡령 소문을 직간접적으로 들어보았을테니 위와 같은 수준의 의문을 가질만 한 것은 당연하구요.

위의 두 질문에 대한 답안이 정확하면서도 현실성이 있다면 어느 정도 전세렌터카에 대한 신뢰성을 가질만할 것이라고 판단이 됩니다.


일단 1번의 질문과 관련하여,
주관적으로 이러한 사업모델에 대해서는 중립적인 입장을 가지는데요.

 

그냥 렌터카사업을 하면 되지 왜 굳이 전세렌터카로 고객돈 가지고 사업비를 충당하는거야? 회사 상황과 비전이 안 좋으니 일단 돈이 급해서 그런거 아님?

과 같은 식으로 사업자를 저평가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요즘은 매출과 원가의 관계 만으로 사업을 가늠하는게 아니라 사용층의 확산이나 부가, 연계 서비스도 염두에 두기 때문에 단순하게 생각하기가 어렵습니다.


사업자가 단순히 렌터카 사업만 하는게 아니라,
전세렌터카의 홍보로 급확산된 사용자층에 의한 광고수익이 나올수도 있고,
소셜 기반의 카서비스(공유/정비/세차 등등)와 연계서비스를 하고 커미션을 노릴 수도 있으며,
고객에게서 회수된 차량을 렌트카 사업에 활용하는 등 원가 측면에서의 효율성이 있기 때문에,
단순하게 재투자 사업성을 낮게만 평가할 수는 없는 것으로 판단이 되구요.

 


결국 교과서적인 이야기가 되겠습니다만, 고객은 사업자의 수완, 성과, 재무상황과 윤리의식 등을 파악하는게 그나마 가늠을 하는 방법이 되겠고,
사업자 입장에서는 이 부분에 있어서 더 적극적인 어필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2번 질문인 원금회수의 보장과 관련해서는,
글쓴이가 직접 겪은 것도 없고 해당 부문의 전문가도 아니고 사업자도 다양하기 때문에 뭐라 딱 찝어서 논할 수는 없긴 합니다만,

일단 원금의 손실 가능성을 완전히 용납할 수 없다면, 미련을 버리고 전세렌터카가 좀 더 확산이 되고 나서 검토하는게 맞고,

그래도 메리트가 있다고 판단하는 경우에는 아래사항 정도는 충분히 검토하고 계약에 임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위 사항의 파악을 위해서 '고객-전세렌터카업자-캐피탈사' 간의 구매 방식, 근저당 조건, 보험사의 보증조건 등은 귀찮더라도 명확하게 계약 내용을 확인하고 넘어가야 리스크를 예방할 수가 있겠구요.

그리고 명확한 판단이 서지 않은 상황에서는, 계약서를 쓰기 전에 주변의 조언자와 상의하거나 배우자에게 사실을 고백하고 반응을 살펴보는 자세를 가지는 것도 좋겠습니다. 훗날의 더 큰 고통을 예방하기 위해서 말이죠.

 

이런 걸로 가격당하지 않으려면 정신을 차려야 할 것 

 

 


사업자에게 바라는 것
특허의 출원이나 기업제휴 같은 활동들을 보면 대대적으로 사업을 잘 해보겠다는 의지는 느껴집니다만 현 기준의 홍보자료나 근거들을 보았을 때에는 재투자되는 렌터카사업의 비전이 명확하게 느껴지지 않는 상황입니다.

관련하여 소비자의 합리적 의심을 해소하려면 단순히 고객 단말기에 수익정보를 보내는 것을 넘어서 재투자사업의 상황이나 여건을 가급적 상세하게 공개하고,
추가적으로 성실한 사업수행의 홍보나 사회공헌 활동 같은 부분도 힘쓰고 어필해 봄으로써,
사업을 망치지 않겠다거나 잘 안되도 보장하겠다는 직간접적 의지를 고객에게 어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어떻게든 부가수익 사업을 편법 없이 성공적으로 해내는 것은 기본 요건이 되겠구요. 

 

어찌되었든 간만에 새로운 형태의 사업모델이 나온 것 같은데 잘 다듬고 고칠 부분은 고치고 안정화시켜서 사회적으로도 인정을 받았으면 하고, 소비자가 좀 더 좋은 조건으로 저렴하게 차량을 임대할 수 있는 구매 환경이 확산되기를 기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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